좋은 시

엄마의 기도 / 화운 임승진

운우(雲雨) 2020. 2. 7. 07:40

엄마의 기도 / 화운 임승진

 

 

한밤중

자다가 일어나보니

방바닥에 조용히

꿇어앉아 계신 엄마

 

 

고개를 숙인

간절한 뒷모습

날마다 드리는

은밀한 기도시간입니다

 

 

언제쯤 끝날까

기다려보지만

밤 깊도록 그치지 않는

엄마의 기도

 

 

자식이 커갈수록

걱정도 많아지는지

기도시간이

점점 길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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