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 박인수
갯내음
삼목 선착장 바람 타고
가슴속 메아리치니
다시 가고픈
추억의 인어상
흔적들
산행 들머리 올라
애증의 그림자
삼성정 팔각정에 비출 때
붓끝으로 썰물 밀어버리니
뻘 물결로 솟아 오른
국시봉
마음의 빗장 푼다
지나온 말문 고개
푸른 향기 위
하얀 꽃 구름
흐르는 세월 덫에
가막머리 낙조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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