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세월 (2)

운우(雲雨) 2019. 11. 20. 11:12

세월 (2)

 

 

은백색 하얀 눈발 날리는 날에

푹신푹신한 눈길을 걸으며

즐거운 추억 한 줌 찾아

남사당 땅 밟았네

 

 

하늘 성냄에

알싸한 바람은

장터 국밥 마당 지나

노객 모자에

부서져 내리는

추억 잡기 바쁘다

 

 

객지 벗

늘 만나서 반갑고

지난 시절 질곡의 시간 속 이야기

백야절현 되어

와요 와요

음악 속에 때 묻은

마음 헹구어

삶의 방정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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