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눈꽃의 향연 / 박인수

운우(雲雨) 2019. 10. 10. 21:09

눈꽃의 향연 / 박인수

 

 

어둠 깊어 가는 밤

하얀 솜털들 소복소복 그리움 담아

길가 순결 수를 놓는다

 

 

지나간 젊은 날 초상들이

그리운 마음 귀에 쫑긋하니

음악조차 하얀 은빛으로 널리 펼친다

 

 

온통 그대 생각에 눈뜨니

눈부심에 묻혀 온 세상

인고의 시간 뒤 축복이네

추억의 정신 꽃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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