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람의 가치는 죽어서 평가 받는다

운우(雲雨) 2019. 5. 29. 10:35

사람의 가치는 죽어서 평가 받는 것이다

 

 

사람은 죽은 후에 받는 평가가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다.

 

어제 내가 잘 아는 지인이 90세를 일기로 세상

을 떠났다는 부음을 받고 고향인 평택을 다녀

왔다.

 

6.25 참전용사인데 화랑무공훈장을 받아 대전

현충원에 묻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대전 현충원에 묻힌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살아 생전에 어

떤 모습으로 살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난 고인(故人)의 사람됨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

었지만 여러 사람들의 평가와 내가 직접 보고 오

랜 세월을 함께 했던 고인의 모습은 선함 그 자체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난한 이웃에게 인정스러웠고 어려운 사람을 솔

선수범하여 도왔고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엄격했

고 자신은 희생했던 사람이었다.

 

누가 이런 고인에게 나쁘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모습은 살아서 보다 죽어서 좋은 평을 듣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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