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보름에 있었던 일

운우(雲雨) 2019. 2. 22. 06:35

대보름에 있었던 일

 

 

요즘 병이 났다.

대보름이라 그냥 보내기는 아쉬움이 있어

도깨비 시장에서 나물을 몇가지 사가지고

와 먹은 것이 탈이난 것이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감기란 손님

지 찾아 왔으니 몸의 컨디션이 최악이다.

 

요즘의 감기란 손님이 한 번 찾아들면 며칠

고생해야 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못오

게 하려고  문단속을 했지만 어느새 며든

손님에게 내 몸을 점령당하고 말았다.

 

무던이도 쫓아내려 애를 썼지만 요지부동 나

가지않고 나를 괴롭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그 손님도 기운이 다

한 모양이다.

 

그 손님의 기운이 고갈이 되어 가는지 나의

몸이 조금은 덜 괴롭다.

 

꼭 이맘 때 쯤이면 찾아드는 환절기의 감기,

심을 하지만 조금만 틈만 주어도 비집고

들어오니 막기가 쉽지는 않다.

 

오늘은 훌훌 털고 일어나 밖으로 활보를 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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