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텃밭에 심었던 알타리 무우는 내가 가을에 수확한
유일한 농사다.
물론 열무는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잎을 말려 시
레기를 만들었다.
이 추운 겨울에 시레기는 효자 노릇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알타리 무우도 잘 씻어서 소금으로 절인 후 다시
씻어 양념을 잘 버무려 김치를 담궜는데 요즘 이
놈이 제맛을 내고 있다.
깊은 겨울 나는 내손으로 담근 알타리 김치와 시
레기로 겨울을 알차게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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