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이 가르치는 진리

운우(雲雨) 2018. 10. 19. 21:23

가을이 가르치는 진리

 

눈에 보일 정도로 세상이 곱게 물들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모두 곱게 물든 아름다움

들 뿐이다

세상에 아름다움은 마지막의 끝에 오는 것,

동녁에 떠오르는 태양보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가 만들어낸 노을이 장엄하게 아름답듯이 생

명이 잉태하는 봄보다 생명이 죽어가는 가을이

아름답다

사람도 자연처럼 순수하다면 살인, 질시, 미움

같은 단어는 세상에 존재치 않을 것이다

가을이면 고독도 밀려오고 구르는 낙엽을 보며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소중한 것

은 자연의 순수함을 배운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흙에서 태어났으니 다시 흙으로 돌

아가리라는 성서의 말씀은 진리 중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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