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석전야
휙 하고 창문으로
찬바람이 들어 왔
다
넓은 베란다로 나
오니 벌레들의 소
리가 미미하게 들
려온다
맑은 하늘에 성근
별이 떠있고 서늘
한 바람은 벌써 몸
을 움추리게 한다
그 뜨겁던 날은 어
느새 가고 나뭇잎
은 조금씩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붉은 빛갈로 바
뀌어 가고 있는
추석전야의 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