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석전야

운우(雲雨) 2018. 9. 24. 20:07

추석전야

 

 

휙 하고 창문으로

찬바람이 들어 왔

 

 

넓은 베란다로 나

오니 벌레들의 소

리가 미미하게 들

려온다

 

 

맑은 하늘에 성근

별이 떠있고 서늘

한 바람은 벌써 몸

을 움추리게 한다

 

 

그 뜨겁던 날은 어

느새 가고 나뭇잎

은 조금씩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붉은 빛갈로 바

뀌어 가고 있는

추석전야의 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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