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호박 2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애호박은 찌개거리로
누렇게 익으면 약재로
남은 건 잎새 뿐
그것 마져도 쌈이나 국
거리로 쓰이니 버릴 것
하나 없는 너는 속깊은
모습처럼 남김 없이 주
고 가는구나
세상이 너를 닮는다면
걱정 할 일 뭐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