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발
젊은 날의 추억들 한 갓 헛된 꿈이랴
윤기 흐르던 머리 이젠 자취 없어라.
명곡 은발의 한 소절이다.
어제 동창회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머리는 염색해
감춘다 하지만 얼굴에 깊이 새겨진
주름은 지울길 없다.
몸매부터 걸음걸이 어느 것 하나 숨
길 수 없이 늙었다.
"그 옛날 홍안은 어디가고 백발만 남
았는고 흘러간 세월만 무상해 하노라."
하는 시구만 떠오르게 하더이다.
늙음은 막을 수 없는 것 이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
하지 못할만큼 왔다.
이젠 좋은 말만 하고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때이다.
서운한 것 있으면 한 수 접고 이해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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