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산책
토요일 선릉엘 갔었다.
따뜻하고 찬란한 햇볕을
받아 양지에는 새싹이
무거운 흙을 밀어 내고
뾰족이 돋아나고 있었다.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선릉이 어는 왕의 릉인지도
모르고 살았었다.
오늘 큼 맘 먹고 가보니
연산군의 아버지인 성종
임금의 묘지와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이 된 중종의
릉과 정현 왕후의 릉이 있
었다.
약 60분 가량의 시간으로
한 바퀴를 도니 지루하지도
않았고 좋았던 시간이었다.
도심속의 공원은 나무가
많아 맑은 공기를 양산해
좋은 것 같다.
실록이 우거진 계절이었
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봄
이 오는 길목에서의 도심
속의 산책도 좋았던 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