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비 오던 날

운우(雲雨) 2018. 3. 5. 19:40

봄비 오던 날

 

 

봄비 내리는 소리에

님인가 하여 창문 열

보았더니 님은 간

곳 없고 봄비 내리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네.

 

 

바람 부는 소리에 님

일까 하여 창문에 기

대어 귀 기울여 보았

지만 님의 소리 들리

지 않고 무심히 지나

는 바람 소리였네.

 

 

누군가 속삭이는 소

리가 들려 가만히 귀

기울여 들었더니 봄

비 맞고 잠에서 깨어

난 새싹들의 속삭임

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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