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춥기만 했던 하루

운우(雲雨) 2018. 2. 22. 22:27

춥기만 했던 하루

 

 

입춘과 우수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봄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를 정도로 춥다.

 

어제 거리를 걸으며 화사한 봄의 빛갈을 입

고 나온 여인네가 있을까 하여 자세히 살펴

보았지만 아직은 눈에 띠질 않는다.

 

햇볕이 화사해 봄이란 성급한 마음을 가져본

것이 아직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이었을까.

 

봄은 여인네의 옷차림에서 부터 가장 먼저

찾아 온다 했기에 가져본 기대였지만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러나 양지녁을 보면 따뜻함에 곧 아지랑

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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