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팥죽 이야기

운우(雲雨) 2018. 2. 11. 21:23

팥죽 이야기

 

어제 종로를 나갔다.

오랜만에 광장시장 먹자 골목에 들려 점심을 팥죽 한

그릇으로 때웠다.

 

시장한 길에 팥죽을 먹으니 성서속의 에서란 인물이

떠올랐다.

 

성서 창세기를 보면 에서가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동생인 야곱에게 파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냥을 다녀온 에서가 배가 몹시 고팠는데 팥죽을 끓

이고 있던 동생의 팥죽을 보고 시장기가 발동을 했다.

 

시장했던 에서는 팥죽이 너무도 먹고 었다.

그래서 동생인 야곱에게 팥죽좀 달라고 한다.

그러나 야곱은 거절을 하며 팥죽이 먹고 싶으면 장자

권을 팥죽 한그릇에 팔라고 하는 것이다.

 

너무도 배가 고팠던 에서는 앞뒤 가리지 않고 장자

야곱에게 주고 팥죽 한그릇을 얻어 먹는 것이다.

 

그러나 배를 채우고 나서 에서는 장자권이 얼마나 소

한 것인지를 깨닫고 땅을 치며 후회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동생인 야곱의 술수에 속은 것을 알고

분노 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이 인생을 살며 에서와 같이 어리석은 우

를 범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

가 있다.

 

이것이 성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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